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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9) 거꾸로 가는 인생과 사랑이야기 줄거리 결말 감상평

by 루희희 2024. 4. 4.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한 영화로,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의 인생 여정을 그립니다. 이 영화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 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 포스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1918년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벤자민 버튼의 이례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벤자민은 외견상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젊어지는 독특한 삶을 살아갑니다. 태어날 때부터 노인의 모습을 한 벤자민은 자신의 아버지 토마스 버튼(제이슨 플레밍)에 의해 버려지고, 세니스터 하우스의 양로원에서 퀴니(타라지 P. 헨슨)에 의해 양육됩니다. 양로원에서 벤자민은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로부터 인생의 교훈을 배웁니다. 젊어질수록 그의 몸은 점점 더 건강해지고, 젊은이들처럼 활동적인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벤자민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삶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어린 시절 친구 데이지와의 관계는 특히 중요합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벤자민이 젊어지고 데이지가 나이를 먹는 상황 때문에 사랑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벤자민은 성장하면서 세계를 여행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합니다. 그는 배를 타고 여행하며 전쟁에 참여하고, 다양한 사랑과 우정을 경험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그의 삶은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인간의 경험을 포함하고 있으며, 벤자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벤자민이 젊어질수록 그와 데이지의 관계는 더 복잡해집니다. 데이지는 발레리나로서의 꿈을 이루고, 벤자민은 점점 더 어린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둘은 사랑하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괴리를 느끼게 됩니다. 이후 데이지와 벤자민은 잠시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꽃피우지만, 벤자민은 자신의 상황이 데이지와 그녀의 딸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결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결말 부분은 영화 전체의 감성적 깊이와 주제를 집약하며, 인생과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은 자신이 점점 더 어려지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특히 데이지(케이트 블란쳇)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현실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벤자민은 데이지와 함께 보낸 시간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임을 인지하고, 데이지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데이지에게 편지를 남기고, 자신이 점점 어려지는 동안 그녀와 그녀의 딸에게 자신이 부담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합니다. 벤자민은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멀어지는 아픔을 감수하면서도, 그들이 자신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원치 않는 숭고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결말로 가면서 벤자민은 점점 더 어려져 어린아이가 되고, 마침내는 기억을 잃어가며 삶을 마감합니다. 데이지는 늙어가면서도 벤자민을 돌봐주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합니다. 벤자민의 삶은 거꾸로 흘러가지만, 그가 경험한 사랑과 삶의 순간들은 변치 않는 가치를 가집니다. 영화는 벤자민의 삶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인간관계와 사랑이 지니는 깊은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벤자민과 데이지의 사랑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마주치는 다양한 감정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결말은 삶과 사랑, 그리고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남기며,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각인시킵니다.

감상평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벤자민의 삶을 통해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시간의 흐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인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하게 합니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벤자민 버튼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젊어지는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그의 섬세한 표현력은 벤자민의 내면을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케이트 블란쳇 역시 데이지 역할을 통해 강렬하고도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벤자민이 점점 젊어지는 과정에서 사용된 시각 효과는 매우 인상적이며, 이를 통해 영화는 판타지적 요소와 현실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시킵니다. 하지만 영화의 긴 러닝 타임은 일부 관객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이야기의 페이스가 느린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인생의 의미, 사랑의 가치, 그리고 시간이라는 주제를 매우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루며, 마지막까지 관객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결론적으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삶과 사랑,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경험하는 것은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것과 같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입니다.